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관객 반응은 근래 본 영화 중 최고였음.
안성기 캐릭터도 딱.

의뢰인은 영민하게 속도감 있는 전개와 능수능란한 호흡으로 몰입감을 선사했다면
부러진 화살은 흔들리지 않는 발걸음과 미소를 갖추고 실화라는 소재를 우직하게 그려낸 이야기의 힘은 몇 수 위.

사회성 짙은 영화가 갖고 있는 관객 동원력의 한계를 도가니가 깨버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사법부에서 알아서 이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제법 관객몰이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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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스스로 똥을 막 집어먹는 걸 유쾌 통쾌하게 그려낸 영화. 한편으론 입맛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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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증거와 말도 안되는 판사의 행동 등등이 관객들에게 통쾌함 내지는 짜증을 유발하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영화적 각색인지 좀 궁금해짐. 
이런 좀 말도 안되는 땡깡들이 디테일들로로 인해 좀 만족스럽진 않았는데
그런 사례중 태반이 정말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할말이 없다.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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