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서부 마리번(Marivan)시의 셰이크 샬툿(Sheikh Shaltoot)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마한 라히미(Mahan Rahimi)라는 아이가 희소병에 걸렸다. 질병 때문인지 약물 때문인지 갑자기 대머리가 되자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동급생들은 마한을 비웃으며 놀리기 시작했다.


학급의 담임인 알리 모하마디언(Ali Mohammadian)선생님은 대놓고 아이들을 야단치기보다 이 순간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큰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항암치료 이후 미소를 잃어버린 마한을 위해 담임선생님은 자신의 머리를 마한처럼 깔끔히 면도해버리고 나타나서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마한과 나는 겨울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머리가 빠진단다. 봄이 되면 다시 머리가 날거야”


하지만, 눈치 빠른 아이들은 금세 선생님의 깊은 뜻과 자신들의 잘못을 알아차렸다.

우표로 발행된 이란의 참교육 이야기 by BesTan (via ㅍㅍㅅㅅ) 옮겨오면서 오타 및 띄어쓰기를 수정.


요즈음 접한 소식 중 가장 따뜻한 이야기.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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