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 of god

Hand of God


헬보이의 론 펄만 할배가 나오길래 본 미드. 그 지역 유지겸 판사로 나온다. 초반부 스토리는 살포시 흥미진진한데, 이 할배가 미쳐서 그냥 헛것을, 자기가 보고 싶은 걸 보는건지? 진짜 신의 계시를 받은건지? 애매모호한 톤으로 진행이 된다. 



초반부 흥미진진함이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져서 시즌 1은 관성적으로 다 보긴 했지만, 시즌 2가 확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더이상 챙겨볼 맘은 사라졌다. 극의 결말은 궁금한데, 개인적인 감상은 극의 흐름이 다소 느리고 너무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살포시 든다. 주인공 론 펄만 캐릭터가 처해진 상황 때문에 유독 그렇게 느껴지는 듯. 셜록처럼 안갯속을 헤매다가 선명하게 원인과 결과를 짚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시즌 1은 단순한 사건이 아닌 그 뒷면에 여러 사람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단서 몇 개를 던져주고 적당한 타이밍에 피날레. 그런데 내 심정은 그러던지 말던지.. 그런 심정. 그래도 시즌 1을 다 챙겨보게 할 만한 내공과 독특한 스토리의 미드지만 연출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론 펄만 할배의 헬보이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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