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불매를 시작할 때(이제 10년도 더 되었다). 불매를 접고 다시 구매하게 되는 계기가 언젠가는 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접었다. 그런 날이 이제는 오지 않는다. 삼성은 더욱 더 가열차게 불매를 이어가겠다. 


이제 아니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재벌총수에게 집행유예는 당연하면서도 너무 뻔한 클리셰가 된 느낌이다. 반전 따윈 없었다. 딱히 기대도 하질 않았지만 그래도 설마했던 마음에 금이 간다. 무엇보다 딱히 분노도 짜증도 잠깐 일렁이다가 먼지처럼 사라진다. 그 사실이 더 짜증난다. 이제 그냥 불매라는 의지만 남았다. 


잘 먹고 잘 살아라 그지 같은 것들아. 



가장 중요한 이름을 빠뜨렸다. 그 고귀한 이름은 정형식 판사다. 한명숙 총리에게는 유죄선고를 내린. 바로 그 판사다. 한명숙 총리에게는 정황적 증거로 유죄를 때리고, 차고 넘치는 정황적 증거들을 다 깔아뭉개고 집행유예를 내렸다.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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