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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수록
applevirus
2012. 12. 10. 06:53
날씨가 춥다.
십여분만 걸어도 발가락이 꽁꽁. 언다 얼어.
추위 따위. 견딜 법도 하지만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지겹다.
그러니까 추위를 견디는 법 보다 지겨운걸 견디는 법이 더 힘들다.
오늘 늦은 밤 또는 새벽. 양털 깔창을 주문을 했다.
몇일 전에는 양털 자켓도 하나 구입. 근래에 내가 원해서 구입한 의류 중 최고의 가격.
그러니까 일단 지르고 입어보고 맘에 안들면 환불할 요량으로.
그러나 요 몇일 엄청난 추위에 힘입어
디자인이 기대치에 비해 뭔가 좀 아쉬웠지만
그냥 입기로.
까짓거 추운건 지겨우니까.
그리고 그리고...
바쁠수록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뻘짓거리에 한눈을 팔고 ...
해야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 스트레스만 쌓아가고 있다.
진행하다가 이런저런 일로 잠시 제껴 두었다가 다시 진행이 되고 있는 일인데
한번 손을 떼었던 일은 왜 이리 다시 붙잡고 하기가 싫은건지... -_-;;
그 일은 뒤로 미뤄 둔 채로 고 사이 끝마친게 몇개인데...
아아~ 귀찮다.
귀찮음과 지겨움이 동시에 거기에다가 추위까지.
옴짝달싹도 하기 싫은 그런 계절.
일주일 전인가? 구입해 둔 에너지 음료.
잠이 와서 먹은건 아니고
그냥 갈증나서 꼴깍 꼴깍.
그렇게 날이 밝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