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딱 한번 꺼내입은 두툼한 쟈켓을 두번째 입고 출근. 검은색 그리고 니트소재. 베이직한 본성은 쉬 바뀌지 않지만 어렸을때 못먹던 아니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의도적으로 손대지 않던 음식에 맛을 느끼는 것처럼 취향 정도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바뀌나보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반팔을, 긴팔 옷을, 두꺼운 옷을 꺼내고 정리하고... 그렇게 아무렇지않게 익숙하게 맞이하는 계절처럼.

예전에는 좀 큼지막하게 소위 아메리칸 스타일로 입고 댕겼던 시절이 ㅡㅡ;; 자신보다 한두 사이즈 큰 옷을 루즈하게 입고 댕겼던 날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루즈하게 입어야 되는 옷이 아니면 절대 딱 핏되는 옷만 구입하고 대충 길면 긴대로 수선하지 않고 입었는데 되도록이면 수선도 하고...

암튼 이제 이 옷은 부피도 크고해서 폐기처분해야지...


지지난주인가?
살포시 철지난 이야기.
오늘은 너무 시원하게 입고 나간 덕분에 추위에 달달 떨다가 돌아옴.
폐기처분을 유보해야 되는걸까나...?

나의 봄은 이렇지 않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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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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