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을 직접 스캔해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일본인들

위 블로그 글을 예전에 보고서 오오~ 이런 서비스가 있다니 하면서 국내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으련만 했지만 국내에는 이런서비스가 아마도 함들듯. 수지타산도 맞지 않을테구... iPad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고 쌤쑹이나 크트에서 타블렛형 기기가 출시되서 사용자들이 늘어나면 생길 가능성이 있으려나...? 갸우뚱. -_-?

에스티마님 글에 언급된 스캐너는 참 탐이 나는구나.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 백만대가 넘게 팔렸다니... ㅎㄷㄷㄷ... 주위 가까운 친구들끼리 하나 구입해서 공동으로 사용하면 좋으련만 그것도 만만치 않을듯. 

암튼.


오늘 갑작스럽게 책 구입해서 쌓아 놓고 읽지 못한 책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PDF로 만들어서 iPad에 담아서 오락하지 말고 책이나 좀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직접 만들어 보자해서 갖고 있는 책 중 가장 저렴하면서 여러권 갖고있는 볼라뇨, 로베르토 볼랴뇨를 테스트용 책으로 선정.

그 책을 들고 영풍문고 지하에서 책등 쪽을 재단을 해서 낱장으로 분해~

달랑 500원.
킨코스나 타라에 비해서 월등하게 재단비가 저렴한듯.






분해된 볼라뇨!!

















사무실의 복사기를 이용해서 스캔.
(스캐너 기능도 겸비한 똑똑한 아이) 

이것저것 눌러봤는데 양면스캔을 자동으로 지원하지 않는 점이 최대의 단점. 홀수면 스캔 한다음에 짝수면 순서를 일일히 다 바꿔준 다음에 짝수면 스캔.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음. 









스캔 대기중인 나머지 페이지들.

대략 270여 페이지 정도 정리하고 스캔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0여분 정도인듯. 

최대의 단점이라면!!!

대략 3등분을 해서 1번 묶음 홀수면+짝수면 / 2번 묶음 홀수면+짝수면... 이런식으로 스캔작업을 했는데

양면스캔을 자동으로 안해주다 보니

디지털화된 PDF파일 순서를 최종적으로 일일히 훌수면 사이 사이에 짝수면 페이지를 일일히 편집해줘야 된다는... 로우테크 노가다 최종보스가 마지막으로 대기!!
이로인한 시간 손실이 최대의 단점. 

ㅠㅠ 아크로뱃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듯. 
볼라뇨 책 페이지 넘버가 홀수면에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일일히 제대로 끼워넣고 있는지 중간 중간 체크하느라 좀더 시간을 잡아먹었지만 펼침면 양쪽다 페이지 넘버가 표기된 경우에는 집중력 있게 작업하면 빠른 시간안에 가능도 할 듯 싶은데, 가장 귀찮은 작업. 

PDF 파일 하나로 묶지 말고 낱장을 일일히 파일화해서 파일명을 바꾸는 작업이 좀더 빠를려나?

좀더 유용한 방법을 고민해봐야 될듯. 




PDF 파일을 메일로 쏜 다음에 메일에서 바로 iBooks로 불러들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계속 다운. -0-;; 굿리더로 여니 잘 열림. 혹시나 해서 PDF 파일을 반으로 나눠서 열어봤으나 마찬가지. 아이폰에서는 iBooks로 잘 열리는데 왜 정작 iPad에서는 문제를... 

위 스샷은 아이패드용 앱인 굿리더로 불러들인 화면 스샷. 클릭하면 실제 사이즈로 열려요.

스캔할때 사이즈를 감안해서 해상도를 너무 높지 않게 설정했더니 퀄리티가 그닥... 그래도 이정도면 나쁘진 않네요. 

:-)




+
책은 책등이 날아가서 이제 폐기처분 해야겠지만 
책값 666원 + 재단비 500원 = 1166원짜리 전자책 탄생! 

전차책은 인쇄비용이나 종이값 그리고 물류나 유통에 대한 비용이 제로라는 점으로 인해 종이 책에 비해서 당연히 저렴해야 된다는 점이 기본적인 인식이겠지만, 원래 책 가격 자체가 비싼 책(부담없는 가격)이 아니라면 동등하거나 디지털화 된 e북이 약간 비싸도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 

특히 나 처럼 주로 이동 중에 컨텐츠 소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타입일 경우에는 종이책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비싸더라도 읽고 싶지만 굳이 소장용이 아닌 경우에는 충분히 가격을 치를 용의가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저렴한게 더 좋긴 하겠군요. ^^;;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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