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한가한 시간 (오전?) 또는 주말 오전 아니면... 가지 말아요. 
돈만 아까워요.

난 시간과 체력이 남아 도는 근성의 사람이다 그러면... 괜찮아요. ^^;; 

꼭 필히 사람 없는 한가한 시간대를 강력 추천.


다른 회화 전이라면 좀 사람이 북적거려도 그림 사이즈가 제법 크기 때문에 그럭저럭 관람 가능.
상뻬의 그림은 보통 A4 사이즈에서 A3사이즈 정도가 많은데다가 그리고 클로즈업은 거의 없고 마치 놓여진 일상을 살포시 물러서서 온기를 담고 바라보는 시선으로 건져올린 듯한 그림들이 대다수라서 자연스러운 가는 선과 촘촘하면서도 생략이 살아 숨쉬는... 그 선의 울림이 남달라서 반걸음 가까이 접근해야 되는데 조명까지 어두운데다가 사람까지 바글 바글...
스트레스 지수 급 상승! -0-;; 

중앙 공간에 파티션을 세워서 작품을 여유롭게 배치 하지 않고 사방 4면에만 다닥다닥 붙여 놓아서 적당히 자연스런 감상의 흐름은 사라지고 줄의 속도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사람들이 이동하더군요. -0-;; 

전 줄 따위 무시하고 살포시 뒤로 빠져서 몇몇 맘에 드는 작품만 찬찬히 감상하고 그외 작품은 생략...하면서 감상. 



할인권이 있다거나 초대권이 있는데 예술의 전당과 가까운 위치에 살거나 있다거나 해서 
살포시 들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티켓 가격으로 라떼 하나 사들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상뻬 책을 보는게 나을지도... -0-;;

하지만 상뻬의 그림은 좋았어요. 여유롭게 감상 가능했다면 참 좋았으련만... 그게 안타까워요. ㅠㅠ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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