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 6월 28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느즈막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맥북 프로 레티나 버전을 애플스토어에서 온라인 주문 완료 해버림. 주문을 해버림으로써 그 모든 번뇌와 갈등과 혼란스러움을 종결 시킴. 기본사양에서 메모리 UP! 16GB로 주문.
그리고 오늘 로그인해서 확인해보니...

배송 예정일이 7.24 - 8.6 사이... ㅠ_ ㅜ 이걸 어느 세월에 기다리나. 이건 지옥이야 지옥
에어 사용하기 전 사용했던 맥북 프로 CTO(Configure to Order) 주문이 희미한 기억에 의존하자면 대략 3주 정도 걸렸던걸로 가물가물... 7월 안으로 받아 볼 수 있으면 무척이나 좋으련만. 과연...?

맥북 화이트 - 맥북 프로 - 맥북 프로 - 맥북 에어 - 맥북 프로 레티나

요런 테크 트리를 타는 중. 점점 애플 랩탑 만족도는 상승 중.


먹고사니즘과 직결된(?) 기기라서 약간의 무리를 감행하면서 주문을 한 셈 인데. 밀린 페이와 예정되어 있는 페이가 모두 예정과는 달리 삐딱선을 타버리면 매우 낭패... -0-;; 일단 어느 때고 사용 가능한 통장 잔고 일부와 몇년전에 일년하고 몇개월 정도 입금하다 말아버리고 그냥 내버려 둔 펀드(비상금이다 생각하고 잊고 지낸)를 합하면 대강 일시불로 지른 맥북 프로 레티나는 아슬아슬하게 감당 가능 한 정도인데... 다음달 카드 결제일까지 페이가 입금이 되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생활비 제로 ... ㅠㅠ 사실 요 문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라서 구입결정을 미루고 미루고 있었던건데.. 잘못되면 집안에 돈 되는 아이템은 다 내다 팔아야 될지도. 


인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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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을 무릎쓰고 프리스비 클로즈 하기전에 매장에 들러서 30분 정도 사용해봄.
짤막한(? or 별 시덥잖은) MacBoook Pro retina 사용기.


지금 사용 중인 맥북 에어가 2010 late 버전. 2010년 12월 3일 배송 받음. 1년 7개월 정도 내 작업 범위 안에서는 사용하면서 별 불편함은 못 느낌. 딱 두번 정도. 프로의 필요성이 간절하게(?) 느껴졌으나 그 휴대성을 감안하면 퍼포먼스와 등가교환 할 충분한 가치가 있음. 그 두번의 작업은 내 주력 작업 범위 안에서는 그닥 많지 않은 경우이기도 함. 제가 주로 사용하는 툴은 어도비 프로그램들 중 주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등... 
그리고 에어로는 디아블로를 쾌적하게 즐기기에는 좀...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로 얼마전에 악사 만렙을 찍음. 
작은 화면은 모니터 연결해서 해결. 외부에서는 와이파이가 잡힌다면 아이패드를 외부 모니터로 활용.

즉 저는 랩탑을 항상 매일 100%는 아니지만 갖고 댕기는 경우가 상당해요. 

다시 맥북 프로로 회귀하는 첫번째 조건으로 가벼운 무게.
이번에 새로나온 레티나 버전이 ODD제거하고 SSD를 달고 가볍고 슬림하게 나왔지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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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실제로 들어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 13인치에 비하면 제법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그 옆의 걍 맥북 프로를 들어보았지요. 무거워! 완전!! 완전!!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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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보다도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해상도 변경. 레티나 해상도가 아닌 1680 or 1920 사이즈의 경우에도 봐줄만 한지 여부? 괜찮더군요. 레티나 최적해상도에 비해서 살포시 약간 사소하게 미세하게 깨알같이 번진듯 보일 뿐.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싸구려 모니터에 비하면 월등하게 우월해요. 그 옆의 맥북 프로나 맞은 편의 에어의 디폴트 해상도보다 동급이거나 더 좋아 보이더군요. 
참고로 프로 15인치의 1440 해상도는 전 별로예요. 메뉴가 텍스트가 너무 커요. 그전에 사용한 맥북 프로 1680이나 지금 사용중인 에어 13인치 1440에 적응이 돼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큼지막하게 보는 것 보다는 좀 작은 대신 작업 공간이 훨 넓은게 좋아요. 
15인치에서 1920을 지원해주는 건 저에게는 엄청난 메리트!! 그정도 해상도가 저에게도 딱!! 
레티나 해상도에 대한 큰 감흥은 전 별로 안 느껴지더군요. ;; 그렇게 20여분 정도 사용을 해보다가 옆 자리 맥북 프로 15인치로 이동하니... 헐... -__;; 이걸 어떻게 써~ 라는 생각이 뙇... 그나마 13인치 에어는 좀 괜찮은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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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레티나의 키감은 바로 체감할 정도로 달라요. 에어의 경우는 제가 사용하는 구 모델 에어나 뉴 에어나 키감은 비슷. 좀 가벼우면서 텐션이 살아있는 느낌이죠. 뉴 맥북 프로도 그렇고(더 가벼운 느낌도 약간..). 그런데 레티나 버전은 쫀득한 느낌. 검정색 사각 키보드로 바뀌기 전 예전 맥북 프로의 실버 칼라의 기보드 키감을 살포시 살려 놓은 듯한 느낌? 그러니까 레티나를 제외한 에어나 프로의 키보드는 똑같거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레티나의 키감은 확연히(?) 다르더군요. 레티나의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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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은 제 플리커 사진 몇장 들여다 보다가 귀찮아서 패스한 관계로 어떤지 모르겠네요. 뉴 아이패드의 액정이 아이패드 2에 비해서 채도가 높아지고 콘트라스트가 강해져서 약간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파스텔톤의 엘로우나 그린의 경우 형광빛으로 보임. 레티나 액정도 그 정도로 강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스파이더로 캘리브레이션 하면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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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나에는 디아블로가 깔려 있어서 해킹의 위험을 무릎쓰고 로그인을 해봤는데 안됨. -0-;; 영어 버전이라서 서버도 미국서버로 설정이 되어있어서 당연히 US 클라이언트 인줄 알고 미국계정으로 로그인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언어설정만 영어로 되어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 중. 2880 풀 해상도로 한번 돌려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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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두말 할 여지 없이 훌륭해요. 맥북 프로도 근사하지만 프로에 비하면 레티나는 슬림하다는 느낌보다는 상의 탈의한 이소룡처럼 굉장히 탄탄해 보여요. 맥북 프로는 아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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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로써 주문 취소할 가능성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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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레티나에 대응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의 업데이트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 레티나가 배송완료되는 시점에 맞춰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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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송일에 맞춰서 에어에서 레티나로의 신속 정확 안전한 이주 방법을 알아봐야겠네요.
타임머신 백업이 나을지 네트웍이나 파이어와이어 케이블을 이용한 마이그레이션?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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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중인 에어의 OS 버전이 스노우 레오파드.
이주할 레티나의 OS 버전이 라이언인데.. OS 버전이 달라도 파이어와이어 케이블을 이용한 이주(마이그레이션?)가  별 문제 없이 잘 되나요?
각종 어플리케이션 중요한건 어도비 프로그램들을 세팅해 놓은 설정 그대로 이주가 가능한지 여부가 궁금. 

혹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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