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 디자인플럭스 We Feel Fine.org

wefeelfine.org는 사람들의 감정을 수집하여 보여주는 사이트다. 이 일을 시작한 이들은 인터넷에서 주로 활약하는 아티스트 조너선 해리스(Jonathan Harris)와 구글에서 활약했고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자문교수로 있는 세팬더 캄바(Sepandar Kamvar)다. 이들은 2005년 8월부터 수많은 웹 블로그에 사람들이 남긴 감정들을 ‘수확’해왔다.

이들은 블로그 구조가 대체로 규격화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 인간 감정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들이 수집한 인간의 감정은 ‘Madness’, ‘Murmurs’, ‘Montage’, ‘Mobs’, ‘Metrics’, ‘Mounds’ 등 여섯 가지 ‘운동(movement)’으로 재현된다.

먼저 ‘Madness’는 사람들의 감정을 비정형적이고 임의적으로 보여준다. 중심으로부터 화면 전체로 퍼져나가는 1천 5백여 개에 달하는 색색의 조각들은 각각 사람들의 감정을 담고 있다. 이 조각들을 클릭하면, 몇 살의 누가, 어디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또 그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날씨였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두 번째, ‘Murmurs’는 말 그대로 지금 이 순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그 수많은 사람들의 중얼거림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I feel ~’로 시작하는 내면의 방백들이 매초마다 실시간으로 여러분의 모니터에 떠오른다.

세 번째, ‘Montage’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대변하기 위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수집하여 몽타주 형식으로 보여준다. 섬네일을 클릭하면 이미지가 확대되면서,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날씨였는지를 알 수 있다.

네 번째, ‘Mobs’는 다시 다섯 개의 보기 방식으로 나뉜다. 감정과 성별, 나이, 날씨 그리고 지역에 따라 다양한 감정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다섯 번째, ‘Metrics’ 역시 ‘Mobs’와 똑 같은 다섯 개의 하위 분류를 갖고 있다. 각 분류별로 감정의 통계를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Mounds’는 감정의 분포를 양적으로 보여준다. 각 감정마다 저마다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 현재 ‘(I Feel) Better’의 분포가 가장 많다.

wefeelfine.org에 따르면, 매일 1만 5천에서 2만여 개의 감정들이 새로 생겨난다고 한다. 이 사이트의 장점은 사람들의 감정을 계량화하고 일반화하는 동시에, 개개인의 구체적인 ‘증언’을 들려주어 개별 감정이 지닌 특별함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다.

이 사이트가 공개 API의 매쉬업을 통해 구현된 만큼, wefeelfine.org는 많은 예술가들이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공개해놓고 있다.




Wow~ 멋지다.
디자인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기에 훌륭한 데이타가 될듯. :-)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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