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굿바이
2012년.
늘 그렇듯.
지나가 버린 일은 그냥 무덤덤하거나
방관자적인 시선이 생기는 듯.
딱히 삶을 송두리채 뽑아버릴 불운도 행운도 없었다.
또는
없었다 라고... 기억해본다.
연말에 좀 그지같은 일이 생겼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방향으로 종결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일.
마치 내일이 아닌양 살포시 옆에서서 어떻게든 되겠지 뭐 그런 모드.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기도 하니.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그에 맞춰 감정상태를 이미 튜닝해 놓은 상태.
일단 1차 예상은 내 짐작대로...
그 후의 일은 약간의 변수가 일말의 희망이 생겼지만
뭐 그렇다고 딱히
낙관할 만한 일은 아니라서...
적극적으로 개입을 한다고 해서 결과가 뒤집히거나 의도대로 바뀌는 일은 아니므로...
라고
생각해본다.
2013년은
2012년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일 듯 싶다.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긍정적이든 비관적이든.
우리들의 이 흔해 빠진 일상은 실은 아주 망가지기
쉬워서 끝내 잃어버리지 않는건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