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스타일러스 1은 계속 쓰기로 하고 2는 중고로 처분했다.
- 와콤 인튜어스 크리에이티브 스타일러스 1은 2013년 12월 20일 구입.
- 스타일러스 2는 2014년 10월 5일 매장에서 구입. 그리고 10월 15일 중고 처분.
2~3일 정도 사용하고 봉인하고 팔아버렸으니 딱 2~3일 정도 사용한 짧은 소감.
- AAAA 교체형 건전지가 내장 배터리로 바뀜. USB로 충전.
- Nib(펜촉부분)이 고무에서 와콤 타블렛 펜과 같은 플라스틱으로 바뀜.
이로인해 유지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바뀜. - 스타일러스 1 초기 출시 가격에 비해 살짝 낮은 가격으로 출시. 9만원 대.
케이스 디자인이 슬림해지고 버튼이 와콤 인튜어스 스타일러스 1에 비해 쉽게 눌리지 않게 바뀐 점 등등. 바뀐 모든 부분은 대체적으로 맘에 든다. 그런데. 외양을 제외하고는 모든 점이 나에게는 별로. 와콤이 나에게 똥을 줬어
뭐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다.
- 나의 경우 스타일러스로 블루투스 기능에 최적화 된 앱 뿐만이 아닌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모든 경우에 전방위적으로 손가락보다는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는데 그래서 플라스틱 닙(nib)은 결정적으로 거슬린다. 탭 할 때마다 '톡톡'소리.
- procreate로 그림을 그리거나 paper에 메모를 남길 경우. 너무 매끄럽게 움직여서 어색하다.
- 그리고 액정에 대지 않아도 0.5mm~1mm 정도 뗀 상태에서도 반응. 헐.
- 아직 WACOM Intuos Creative Stylus 2를 지원하는 앱이 자사의 Bamboo Paper를 제외하고 거의 전무. 그래서 극적으로 슬림하게 바뀐 닙의 장점을 체감 할 방법도 거의 전무. 뱀부 페이퍼 앱을 평소 100% 잘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엔 뭐 그닥...
- 뱀부 페이퍼에서는 블루투스 키면 닙과 반응하는 화면의 포인트가 일치하는 편인데 그 외의 앱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 슬립해진 닙 덕분에 바로 눈에 확 띈다. 너그러운 마음을 키워주는 제품이로소이다.
고로 아직 2는 시기상조! 그리고 필기용으로 와콤 인튜어스 스타일러스 펜 구입은 별로입니다. 가격대 성능비를 감안하면 절대 비추!!! 2가 나오는 바람에 스타일러스 1 가격이 저렴해졌는데 차라리 스타일러스 1을 구입하세요.
악평을 쏟아 낸 듯 싶은데. 1을 잘 사용하다가 2가 나왔다는 소식에 용산 매장까지 직접 가서 집어온 그 엄청난 기대감에 못 미쳤을 뿐. 그렇게 못쓸 제품은 아니랍니다. ㅎㅎㅎ Procreate 외 다른 앱에서 부담없이 사용하기에는 고무닙이 더 좋았고 기능상 1이나 2나 별 차이를 모르겠고 처분을 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내장배터리 채용으로 AAAA 건전지를 사용할 일이 없다는 점 하나는 확실히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