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꽤 훌륭했어요. 좀 더웠다는게 흠이었지만요. :-)
오랜만에(?) 다코를 만나서 점심을 먹고서 차 한잔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나 할까 해서 Benny Goodman에... 두번째 방문.

첫번째 방문은 저녁을 먹고 출력소와 인쇄소가 운집한 충무로 명보극장 사거리에서 카페를 찾아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을지로 쪽으로 살짝 걷다가 보이는 건물 2층에 카페가 눈에 띄어서 별 기대 안하고 들어섰다가 대발견을 한듯한 기분이 든 카페. :) 일행 셋 모두 맘에 들어했던... 창쪽 자리에 앉았는데, 전원 콘센트에다가 무선 인터넷까지 되어서 더더욱 좋았다는...>.< 전 개인적으로 너무 바글바글한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분위기보다는 아담하면서 몸이 포옥 잠기는 소파가 있는 카페가 훠얼씬 좋아요.

자주 오는 동네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무언가 바글바글하면서 어수선하고 좁은 골목길들과 노회함이 깃든 건물들이 자리잡은 이쪽 동네에서 분위기있고 아늑하면서 조용하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좋은 카페라는...


Benny Goo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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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어갔을 때 커플이 앉아 있다가 퇴장하면서 빈 자리를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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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왔을때는 이 곳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음... 와인 저장고(?)가 떡하니 들어서 있었다는, 와인이 잘 팔리나부다...

클래식하면서 빈티지한 소품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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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홍차를... 잔이 귀여웠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는데... 오! 완전 초 여름날씨! -0- 살포시 덥구나~


사진은 Nikon F3로... 잠시 대여해서 사용중인데... 오! 너무 맘에 든다. 무거운게 쬐금 흠이지만...>.< 50mm 단초점 렌즈에 조리개는 1.4까지... 이렇게 밝은 렌즈는 처음 써보는데 실내에서도 특히 다소 어두운 카페나 호프집에서도 너무 어둡지만 않으면 셔터스피드도 어느정도 보장되고 꽤 밝게 나와서 완전 반해 버렸다는... ㅜ_ㅜ

덕분에 단 3일만에 필름 7통을 소비했다. ISO 100, 200, 400 그리고 24방짜리 36방짜리... 코닥도 써보고 후지 오토오토, 센츄리아 등을 써본듯. 특별한 이유는 없고 필름 떨어질때마다 들른 편의점에서 있는 필름만 구입하다보니... ^^;;;

펜이나 아가트 18K를 쓸때는 한통 넣으면 꽤 여유로웠는데... 디카 찍던 버릇이 남아 있어서 앞으로는 자제를 해야될듯. 필름값 + 현상료 + 스캔비용 이거 은근 장난 아니다. 거기다가 인화까지 하게 되면...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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