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2015가 지금 EBS에서 방영중이다. 일주일 동안은 다시보기가 무료이니 관심가는 작품 챙겨보세요.
세상을 구한 남자를 봤다. 따로 작품 소개를 보진 않고, 단순히 제목이 맘에 들어서 play 버튼을 누르기 전에 딱 떠오른 건. 게시판 등에서 몇 번 본 짤방의 그 남자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딱 그 이야기.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1883년 소련의 방위시스템(?)이 햇빛을 미국이 발사한 대륙간탄도유도탄으로 오인해서 알람이 울리고 맞대응으로 미국에 미사일 발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절제절명의 순간에 컴퓨터의 오류로 판단을 해서 미사일 발사를 막은 일로 세상을 구한 남자의 칭호를 얻은 남자의 이야기이다. 전생도 아니고 현생에 나라를 아니 지구를 구한 남자.
미국에 초청을 받아서 미국으로 간 페트로프를 카메라가 따라가는 현재의 이야기와 중간 중간 과거의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재연해서 보여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꽤 긴박하면서 실감나게 그려진다. 정말이지 그날 때마침 그 자리에 호전적인 인물이 있었다면 ...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일반 극 영화에 가까운 연출방식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지금 이야기를 끌어가는 남자도 대역인가 싶어서 구글링까지 해봤다. ㅎㅎ
유명 헐리웃 배우도 몇 나온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재미를 갖춘 다큐멘터리.
그리고 월스트리트의 예언자를 30분 정도 보다가 말았는데 조만간 챙겨 볼 예정. 이 작품도 꽤 흥미롭다.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