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짐!! ㅋㅋㅋ
불편했던 장면이 반복되면서 결국 터짐.
주로 아웃사이더, 주변부 겉저리 인생들의 삶을 다루면서 필연적으로 드러날 법한 파토스를 독특한 스타일로 쿨하게 덮어버리면서 발생하는 묘한 리얼리티의 질감을 유머로 승화시켜버리는 장기를 보유한 작가다.
이제는 거장의 반열로 올라선 윤태호 작가의 젊었을 적 작품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 그림체도 비슷하고, 윤태호 작가 화실에 있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것도 같은데...
댓글 중에
주인공 기절충(무슨충 무슨충 하는 걸 듣기 싫어하는 편임에도)이네. 라는 댓글을 보고 또 빵 터짐.
이것저것 하며 띄엄띄엄 보다가 그닥 길지 않아서 하루만에 완결까지 다 봄. 해피엔딩으로 급 선회한 느낌도 있지만 수긍할 만한 또는 누구나 원해마지 않던 엔딩이라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안도감을 느낀다.
다행이다라고 또 나도 모르게 맘속으로 되새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