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애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MUJI 무인양품. 롯데에서 수입 판매와 가격정책 때문에 그닥이었는데, 이제부터 롯데에서 수입판매하는 무지 제품은 사지 않기로 결정!
오픈 마켓이나 온라인 몰에서 무지 제품을 모바일이든 맥에서 편하고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그쪽을 통해서만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면 사기로 함.
쇼핑몰을 통해서 무언갈 사다가 깊은 빡침을 경험하는 건 오랜만. 맥 또는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쇼핑몰은 아예 이용조차 안하는데, 무인양품은 보통 매장에서 구매를 하고 온라인을 통해서 주문하는 건 오랜만이라서 별 생각없이 온라인 주문을 시도하다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 맥에서 주문 시도. 안됨.
- 아이폰으로 시도.
- 장바구니에서 선택한 상품 주문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 먹통. 안 넘어감.
- 깊은 한숨과 함께.
- 반 년 만에 패러렐즈를 실행해서 익스플로러로 다시 결제 시도.
- 온갖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난 다음에야 결제할 권한을 주는 관대함.
- 결제를 겨우 마치고
- 패스워드가 해킹을 당해서인지(?) 로그인이 안되는 모 사이트와 동일해서 패스워드를 변경 시도.
- 패스워드 변경은 only PC에서만 가능.
- 역시나 마찬가지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함.
- 휴대폰 인증도 하라고 함. 아놔!!
- 그리고 뜬 페이지! 두둥~ 온리 마우스로 꾹꾹 눌러서 입력해야 함.
- 입력한 비밀번호 확인도 역시 가상키보드를 통해서만 가능.
- 그리고 숫자와 특수문자 그리고 8~15자로 제한까지 걸려있음.
- 어떤 그지같은 새끼가 15자리로 제한을 걸은건지 진심 궁금하다.
- 키보드 입력이 아닌 일일히 마우스로 찍어줘야 하다보니 15자 제한 때문에도 그렇고 잘못 입력한 것도 있고 몇 차례 실패
- 그럴때마다 그지같은 짓을 반복하다가 결제하면서 적립해 놓은 분노가 결국 폭발!
- 잠시 분노를 가라앉히고 몇 분 후. 천천히 재 입력해서 결국 패스워드 변경에 성공.
선풍기와 몇 가지 소소한 것들 주문과 패스워드 변경에 30분 넘게 소비하고 이 글까지 작성하는 시간을 플러스하면 거의 1시간 정도의 내 시간을 소비하게 쇼핑몰을 설계한 것들에게 내 돈 1원도 소비하지 않기로 결정.
꼭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음. 일본 여행 가는 지인에게 부탁하든 직구를 하든. 아쉬울게 하나도 없다.
액티브X 관련 업체나 관련자들은 모두 멸망했으면 좋겠다. 공인인증서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갱신을 위해서 소비할 시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열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