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는 되도록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다보니 구입하게 된.
지금까지 해본 가장 용감한 일이 뭐예요? 란 아들의 질문에...
아빠는 오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거. 라고...
유용하게 써먹을 만한 멘트구나아~ 라고 생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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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가 베스트셀러라는 사실이 약간 의아하다.
무미건조하면서 단조롭기까지한 내용인데 말이지...
바꿔말하면 지극히 절제된 모노톤의 극단의 미니멀리즘이 문득 떠오른다.
너무 순수하거나 하얗게 표백된 이미지에서 불현듯 솟구치는 공포감. 그런거.
지금 책 두께의 두배였다면 난 절대로 베스트셀러는 꿈에도 못 꾸었으리라고 장담한다.
>.<
그래도 장점이라면 금방금방 쉽게 쉽게 읽힌다는 점이 이 책이 주는 강점이지 않을까? 라고 갸우뚱...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견고한 투톱의 이미지가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부치는 힘 덕분인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자꾸 떠오른다. 그 길 위를 하염없이 걷는 두 남자.
영화로도 제작중이라는데 어떤 비주얼이 나올지 궁금하다.
영화속에서는 몇가지 에피소드들에 힘을 좀 팍 줘서 나오게 될듯.
아라곤 아저씨가 아빠 역으로 나온다는데 그 허스키한 목소리가 참 잘 어울릴 듯.
아빠역으로 스티브 부세미가 출연한다면 어떨까? ㅋㅋ
배트맨 너 잘어울린다.
이 아이가 조커라는걸 근래에 눈치챘다.
선물받았을때 갸우뚱? 하면서 이 아이 참 괴팍하게 생겼네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