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북폴리오 |
"이 애들에게 히로시라는 사람은 아마도 바람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날개를 펼칠 때,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상승기류였을 것이다. 그 바람을 잃고 이들은 날개를 펼치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고 있는 듯했다."
...
'나도 이 애들의 바람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p203
누군가의 바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날개를 펼칠 때,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가네시로 카즈키의 책은 이걸로 The End. 여차 저차해서(누군가가 선물해준다거나 빌려준다거나) 다시 다른 작품을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다른 작품을 구입해서 읽게 되는건 이게 마지막이 될듯. 이 책이 안 좋았다라기 보다는 다른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들도 이 책의 느낌과 그닥 차이가 없을 듯해서...
10대 청소년의 바람끼가 소량밖에 남아있지 않은 나에겐 그닥 별다른 감흥을 안겨 주지 못했다. 자그마한 소품같은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가서는 청량감을 안겨주는 후련함이 시원하고 좋았지만, Go에 비해서는 함량 미달인듯.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에서 추천하자면 Go 그리고 연애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