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시네필이자 평론가인 정성일의 책이 얼마전에 나옴.
올드독으로 유명한 정우열 공저로...

일단 위시리스트에 올려 놓음.

난 그의 꾸준함과 치열함이 좋다. 끝장을 보고야 말듯한 기세로 장문의 평론을 쏟아내는 것도.
정영음에서 유려하게 쉴새없이 쏟아내는 말 사이사이 빼곡하게 채워놓은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 특유의 언변도...

첫번째 였을까? 두번째 였을까? 전주국제영화제 그당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괴물같은 러닝타임의 사탄탱고를 소개하는 자리에서의 정성일. 난 영화보다 그가 무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소개하던 그 장면이 아직까지도 더 인상깊다.

그가 그간 말했고 써 놓았던 첫번째 평론집이라고 하니 필히 구입해야 할 듯.





“누군가 정성일의 어떤 하나의 평론보다 더 뛰어난 평을 쓸 수는 있다. 그러나 정성일처럼 매순간 모든 영화에 대해서 평론가의 자의식으로 대결하면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은 한국에서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

허문영 평론가


그저 끄덕끄덕...


카페 느와르를 보고 싶다.



필사의 탐독도 같은날 나왔다.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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