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libris'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08/04/16 스타일 & 낭만적 밥벌이 by applevirus
  2. 2008/04/16 호모 코레아니쿠스 by applevirus (2)
  3. 2008/04/14 Reality Bites by applevirus (2)
  4. 2008/03/24 무한의 주인 by applevirus
  5. 2008/01/23 Days of being wild by applevirus
  6. 2008/01/21 SYNCHRONICITY by applevirus (2)
  7. 2007/11/26 안녕, 언젠가 by applevirus
  8. 2007/11/22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by applevirus (2)
  9. 2007/10/18 정말로 재능 있는 사람은..., by applevirus
  10. 2007/10/04 애완동물 by applevirus
  11. 2007/07/14 시간을 달리는 소녀 ;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by applevirus (2)
  12. 2007/06/25 위기의 주부들 by applevirus
  13. 2007/05/18 200705 내 책상 by applevirus
  14. 2007/03/15 Don't look back by applevirus
  15. 2007/02/20 Irving Penn 어빙 펜, <조 루이스> Joe Louis by applevirus
  16. 2007/02/19 Stranger than Fiction ; 그는 거의 알지 못했다. by applevirus
  17. 2007/02/11 랄랄라 하우스 : 늘 곁에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요리해야 맛깔나게 하는지 아는 글쟁이 by applevirus (2)
  18. 2007/01/29 퍼레이드 by applevirus
  19. 2007/01/24 습지생태보고서 ; 시련은 부자에게 가지 않아! by applevirus
  20. 2007/01/16 SPEED ; 스피드 by applevirus
  21. 2007/01/09 서재 결혼 시키기 : 이것은 당신의 책이기도 해. 내 삶 역시 당신 것이듯이. by applevirus (4)
  22. 2006/12/27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뒤뜰에 묶여 있을 때도 행복하게 사는 법 by applevirus (2)

충동구매이자 총알배송(당일배송) 테스트겸 주문한 책 두권.
당근 하루 지나서 퇴근시간이 거의 가까워져 오는 시간 느즈막히 배송.
-_-;;


일단 각각 시작은 이렇다.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토요일이었다. 뫼르소가 사람을 죽인다고 해도 무죄를 받을 만큼 매력적인 햇살! 그러나 토요일의 햇살은 이 땅의 솔로들에게 거리의 이방인이 되라 강요한다. 키키봉과 곤은 그저 서른다섯 살 솔로의 눅눅한 주말을 죽이기 위해 홍대 근처에서 만난 길이었다. 밥을 먹고 게임방에 가거나 게임방에 가거나 밥을 먹는 것, 이번 주말도 달라질 건 없었다.

순대국?
응.

키키봉이나 곤 중 누가 메뉴를 정해도 언제나 대답은 같았다...
17p.

/
뫼르소는 무죄를 받지 못했고...
나라면 '응' 대신에 '내장 빼고 순대만'이라고 대답했을 듯.





오래된 바케트 처럼 딱딱한 카페 의자에 앉아 창밖을 내다본다.
갤러리아 백화점 앞.
4월 압구정동 거리엔 벚꽃이 없다. 대신 백화점 쇼윈도에 디스플레이 된 가짜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턱을 괴고 쇼윈도를 바라보는 여자가 보인다. 왼쪽 손에는 애인의 팔짱이라도 끼듯 흰색 '고야드' 백이 느슨히 걸려있다. 여자는 오후 2시의 강렬한 햇빛이 눈이 부신지 가늘게 실눈을 뜬 채 검지손가락을 입에 물고 있다. 저 여자, 이번 시즌 '마크 제이콥스' 백이 갖고 싶은 거다. 몇 달치 월급을 곱씹으며 '아니야!'를 수천 번도 더 외쳤겠지. 하지만 욕망을 삼키는 건 어려운 법. 반쯤 벌어진 촉촉한 입술은 이미 저 가방 위에 닿아 있다. 남자보다 제이콥스의 핸드백에 키스하고자 하는 맹렬한 욕망...
11p.

/
악마는 프라다를... 연상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지만 일단 재미있다고...
개인적으로 마크 제이콥스 백에 열광하는 사람을 이해 하지 못했는데,
근래에는 이해가 가는 중. -0-
EBS에서 방영한 2편짜리 마크 제이콥에 대한 다큐멘터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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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꽤 된듯.
조금씩 꾸역꾸역 읽어 나가고 있는 중...


/
유학을 가서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다. 한 아프리카 친구가 내게 이렇게 물었다. "너는 왜 나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물어보니?"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다. 대단한 리버럴리스트에 극성스러운 '좌파'라고 믿었던 나 자신도 무의식의 차원에서는 결국 박정희의 자식. 우익 국가주의 속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증세는 이렇다.
외국인을 만나면 제일 먼저 "너 어느 나라에서 왔니?"라고 묻는다. 이 질문은 한 개인을 졸지에 특정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만들어 버린다. 이것이 바로 유난히 애국적인 나라의 '국가주의 코드'다. 상대가 대답을 하면 이제 머릿속에 당장 그 나라의 1인당 GDP가 떠오른다. 모든 문화적 가치를 화폐의 양으로 환원시켜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돈 내고 돈 먹는 사회의 '시장주의 코드'라 할 수 있다.
이어서 좌변에 그 나라의 GDP, 우변에 우리나라의 GDP를 놓는다.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좌변과 우변 사이에 들어올 부등호의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보다 GDP가 많으면 괜히 그가 존경스러워진다. 우리보다 적으면 은근히 무시하면서 괜히 그에게 '잘살아보세', 새마을운동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것이 사람을 늘 위아래로 놓고 보는 '보수주의 코드'다.

/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인들은 근대인들과는 다른 독특한 주체 형성의 방식을 갖고 있었다. 즉 근대인이 삶을  윤리적으로 조직한다면, 그리스인들은 삶을 미학적으로 조직했다. 그들은 삶을 일종의 예술로 바라보아, 그것을 지고의 아름다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다. 이렇게 삶을 아름답게 형성하여 예술로 끌어올리는 삶의 방식을 푸코는 '존재미학'이라 부른다.

/
반면 데이비드 흄(David Hume)은 데카르트보다 더 현실적이다. 경험론자답게 그는 경험을 근거로 든다.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본 결과 이성으로 정념을 통제하는 일은 결코 없었단다. 이성으로 정념을 극복했다는 경우란 결국 하나의 정념을 또 다른 정념으로 억누른 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념에는 두 부류가 있어, 하나는 '강렬하나 순간적인 것'이고, 또 하나는 '은근하나 지속적인 것'이다. 흄에 따르면 '정념을 극복한다'는 말은 결국 후자로 전자를 견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격렬하지는 않지만 오래 지속되는 정념이 무얼까?
<열정과 이해관계>에서 앨버트 허슈먼(Albert Hirschman)은 '이해관계'(interest)라고 답한다. 이해관계란 궁정에서는 정치적 이익을, 시장에서는 경제적 이익을 가리킨다. 여기서 모든 정념의 즉발적 표출을 단 하나의 정념, 즉 물질적 소유욕으로 억누르는 근대인의 전형이 탄생한다. 중세인이 질주하는 야생마라면, 근대인은 소유욕이라는 엔진에 계산능력이라는 핸들을 단 자동차다. 이렇게 미래의 이익(interest)을 위해 순간의 격정을 억누르고 냉정하게 계산하는 근대인, 그런 인간을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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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ty Bites

분류없음 2008/04/14 00:00







that's all we need,
a couple of coffee
couple of cigarette
5 bucks
good conversation and
you and me...



시간이 가고 사람도 가고 때론 변하고

이젠 예전과 다름을 느껴

고작 원하는건 커피와 담배, 5달러 그리고 당신과 나의 대화 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그런 나날들이 얼마나 남았을까? 아니 아직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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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

분류없음 2008/03/24 23:29




무척이나 오랜만에... 반년만일까?
예전에는 딱히 할일이 없다거나 심심하다거나 아무때나 시시때때로 들렀었는데
암튼 그 시간의 경과를 증명하듯이 무한의 주인이 두권씩이나 나와있어서 ㅠ-ㅠ 감동 먹었다.
이 작가의 개그 센스도 점점 빛을 발하는듯.


more..



+
그외 의룡도 신간이 두권이나 >.< 꺄아~
이 작가의 장점은 특정 씬에서의 이야기의 밀도감과 화악 몰입을 하게 만드는 능력이 꽤 뛰어난거 같다. 아드레날린 분출과 함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읽을꺼리가 너무 너무 많았는데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늦어서 눈물을 머금고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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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of being wild

분류없음 2008/01/23 11:05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자신을 낳아준 친모를 만나기 위해 머나먼 이국땅까지 찾아갔지만 끝내 만나주지 않는다는 어머니를 뒤로한 채... 그렇게 뒤돌아 서서 휘적휘적 걸어가는 아비의 뒷모습, 피부에 각인 된 듯한 그 씬이 오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문득 떠올랐다.


'한 번도 뒤 돌아 보지 않았다. 내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그녀에게 나 역시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속도는 망각의 강도에 정비례..."
"그가 발걸음을 빨리 하는 까닭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 주길 이제 더이상 바라지 않음을, 자신에게 지쳤고, 자신을 역겨워 하고 있으며 스스로 기억의 그 간들거리는 작은 불꽃을 훅 불어 꺼버리고 싶음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고 싶어서라고..."
_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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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HRONICITY

분류없음 2008/01/21 00:05



synchronicity
싱크로니시티(?)
대략 이렇게 쓰면 되나?

좋아하는 단어.

의미있는 우연의 일치라는 뜻을 갖고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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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

분류없음 2007/11/26 14:11




"가르쳐 줄까?"
유타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고 싶어."
"난 말이지, 큰 부자야. 끝!"
토우코는 이렇게 말하고 웃었다.

39p
안녕, 언젠가 | 츠지 히토나리

그전의 소설과는 일단 약간 다른 생소함이 살포시 베어나오는 듯한 느낌.



요즘 전철안에서 오고 가면서 읽고 있는 소설.
츠지 히토나리는 3번째인가? 4번째 만남인듯.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손에 들면 읽힌다.

옆자리 최모양에게 빌려서 읽고 있다.

아직 초반부라서 특별한 감흥이 가슴속에 뭉클하고 피어나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쉽게 읽히는 편인듯.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사랑을 주세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보통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라면 1권에서 간을 보고, 2권에서 확인을 해보고
계속 읽어볼런지 판단을 내리는 편인데... 벌써 4권째 읽고 있구나...

결론은 딱히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라는편. 그렇다고 싫어하는건 더더욱 아니고 ^^;;
프로필 사진의 이미지는 나라 요시토모를 떠올린단 말이지...




이 책 말고도 동시 다발적으로 읽고 있는 책 다수.
마무리가 안되고 있다. 흑흑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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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나에게도 꿈이 있다. 탈한국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프라이드도 아니다. 바로 웨이터가 서 있는 저 문으로 누군가가 걸어오는 것이다. 근사하게 옷을 차려입고 있는 척하는 계급의 그런 사람이 상대편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거드름과 자신이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존재라는 오만한 관용으로 뭉친 사람이, 그리고 나를 쳐다본다. 헤게모니의 승자가 된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고 바로 그 순간 그 사람에게 아주 쿨하게 말해
주는 것이다.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하고...

배수아 ㅣ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핸드폰 바꾸고 싶다.
바타입의 얇고 가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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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룡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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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분류없음 2007/10/04 00:44



자기를 기르는 환경에 좌지우지될 수 밖에 없는 그 나이 때는, 애완동물과 다름 없는 신세다.

암리타 / 요시모토 바나나





2008년 안에...
반쪽짜리 독립에서 벗어나야겠다.

일단 다음달부터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은 무조건 줄여야 될듯!
아울러 돈 되는 일이 있음 달라들어서 해보기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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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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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려야 겠네요.
인생의 반은 의무감이예요.
남편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기 싫어도 가야만 해요.
아이들 악단이 피콜로를 사서 사탕을 파니까 싫어도 사 줘야 되요.
먼 사촌의 결혼식에도 참석해야 되요.
세탁물 찾으러도 가야하죠.
그게 인생이예요.
의문투성이
그리고 지금은 당신이 내 의무죠
그러니까 내일 아침, 제 차를 타고 우리는 약국에 갈 거예요."

이런, 당신의 얘기를 들으니 감동스럽네

우리는 친구가 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우리는 같은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이니까요.
우리는 적어도 한 두번은 도우려고 노력해야 한다구요.

위기의 주부들 19화 中에서...


주말에 몰아서 봐버림....=_=;;
예전에 티비에서 할때 띄엄 띄엄 오가면서 살포시 볼때는 그냥 그랬는데..
처음부터 몰입해서 보니 꽤---나 재미있고 훌륭하다.

4명의 캐릭터-
어쩜 >.<
은근 몰입하게 만드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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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 내 책상

분류없음 2007/05/18 13:42

Nikon F3

희망은 격렬하고 삶은 너무 느리다
기욤 아폴리네르


지금 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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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look back

분류없음 2007/03/15 01:57

작년 12월9일 제로원센터 전시장에서 찍은 한컷!



GO

STRAIGHT

!!!

DON'T

LOOK

BACK

!!!


아 픔 이 있 는 곳 이 지 만 계 속 뒤 를 돌 아 보 게 한 다 .

아주 조금이지만... 조금이지만 자유로워진거 같다.



20060213불.늦은밤.
또다시.아마도.오랫동안...불현듯.그런예감.늘.맞았었던...

:)

하지만 지금은
not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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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Irving Penn 어빙 펜, <조 루이스> Joe Louis, gelatin silver print, 1948

조 루이스 뒤로 보이는 예각의 배경은 어빙 펜이 창안해 낸 것이다.
저 코너 속에서 모델의 아우라는 증발하고, 코너속으로 관객의 시선은 응결한다.
도망가지도, 감추지도 못할 구석으로 내몰린 저명인사의 전신상은 고독한 동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후의 사진가들이 어빙 펜의 삼각형을 오마주한 것은 심심해서가 아니다.
 
by 김승현

trans trend magazine vol.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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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
than Fiction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최고로 남아있을 영화임이 분명하다.

윌 페럴의 진 면목을 확인했고(여태껏 단지 그닥 웃기지도 않는 배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엠마 톰슨의 깜찍한(?) 연기... 그리고 더스틴 호프만과 매기 질렌홀까지...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배우들과 판타스틱한 이야기까지...


more 클릭하면 영화의 마지막 나래이션이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는데 크나큰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편이 다소 나을지도... :-)

more..




윌 페럴은 이 영화에서는 가히 빌 머레이 급의 포스를 보여준답니다. 그의 무표정함이 꽤 훌륭했어요. 이 배우에 대한 호감이 급 상승 했답니다.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인트로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일곱가지 유혹 Bedazzled 과 비슷한 늬앙스지만 좀더 업그레이드 된 모션그래픽 적인 비주얼이 꽤 맘에 든답니다.


매기 질렌홀의 그 미소는 맥 라이언과 정말 닮지 않았나요?


더스틴 호프만은 정말 이제 호호할배가 되어 버렸네용. ;ㅁ; 그렇지만 멋있어요. 이웃집 할배같은 친근함이 매력적이라는... ^-^


그리고 전 Stranger than Paradise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비슷한 늬앙스의 제목까지...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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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하우스
김영하 지음/마음산책


마크 트웨인은 개탄한다. "버릴 만한 나쁜 습관이 하나도 없다니. 그야말로 도덕군자형 극빈자"라고 평한다. "배의 침몰을 막기위해 무거운 화물들을 배 밖으로 던져버려야 할 상황인데, 그녀는 화물을 하나도 싣지 않은 배와 같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준엄히 결론을 내린다.
 "나쁜 습관이란 젊을 때부터 몸에 들여놓아야 나이가 들고 병이 들었을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조사 결과는 마크 트웨인의 독설처럼 젊은이들에겐 은밀한 기쁨과 우월감을 준다. 그것은 아직 '버릴' 몸과 탕진할 젊음이 남아 있다는 뜻이니까.
 어쩌면 '나쁜 습관'이란 인생 최고의 사치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음주와 흡연, 맹세(이것이야말로 정녕 나쁜 습관일지도!)를 삼가는 젊음보다는 이를 밥먹듯이 하는 젊음이 보기에는 더 그럴듯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생 최대의 사치를 즐기고 있는 중이므로.

현재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서대문구 미근동의 대로변과 신촌 뒷골목에 있다 . 하나는 국가기관이고 하나는 소주집인데 술집의 본질적 기능을 이토록 잘 알고 있는 그 술집 주인이 새삼 대견하다.

"아무개님께 드립니다"라고 정성들여 쓴 자기 서명본이 헌책방의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걸 보는 저자들의 마음은 아프다. 복수를 결심한 사람도 있다. 버나드 쇼는 헌책방에서 발견한 자기 서명본에다 다시 서명을 하여 그것을 내다 판 주인에게 친절하게 우편으로 보냈다.
"삼가 다시 드립니다."
(서재 결혼 시키기에도 이 내용이 나온다. 참고로 버나드 쇼는 영국의 극작가이면서 나에겐 자신의 묘비에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나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란 문구를 적어놓은 이로 각인된 인물... >.<)

그러나 무엇보다도 압권은 비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이다. 임꺽정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가 이 책을 번역하였는데 순수한 우리말로 된 그 제목은 다음과 같다.
너 참 불상타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인상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남자는 집과 정착 생활에 적응하였다. 여자들은 먼저 양, 개, 나귀, 돼지들을 길들여 가축으로 만들었다. 그러고나서 남자를 길들였다. 남자는 여자가 마지막으로 길들인 동물로, 마지못해 부분적으로만 문명화 되었다. 남자는 천천히 여자에게 사회적 특질을 배워 익혔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절, 절제, 협동, 공동체 활동 등이다. 이제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자질이 사회적 미덕이 되었다. 내 생각에 이것이 바로 문명의 시작이다."
어쩐지 달만 보면 짖고 싶더라니.

전쟁의 무기로는 이른바 '작가적 거짓말'이 동원된다. '작가적 거짓말'의 특징은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윗사람이 "김대리는 퍼포먼스는 좋은데 퍼스낼리티에 문제가……"라고 말한다고 치자. 그러면 이상하게도, "김대리는 말야, 일은 잘하는데 사람이 좀……"이라고 말할 때보다 부드럽게 들리고 반발도 적다. 실은 똑같은 얘기지만 외래어를 사용하면 듣는 사람은 그 말이 무슨 뜻이낙 생각하느라 반응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꼭 뜻을 몰라서가 아니다. 우리는 '퍼스낼리티가 문제'라는 지적에는 화를 내본 경험이 없기에 성질을 내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그러는 사이 상사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것이다.)

신이면서도 신이 아닌 태극기는 오로지 처벌할 수만 있을 뿐 용서는 하지 못했다. 신이면서도 신이 아닌 태극기는 오로지 처벌할 수만 있을 뿐 용서는 하지 못했다. 그게 태극기라는 가짜 신의 태생적 한계였으며 훗날 한갓 '장엄한 키치'로 전락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듯.


나, 너 그리고 우리들은 일상을 유지한다.


단지 무심하지 않았노라고 그저 일상을 유지했노라고 변명 할 여유도 없는 빽빽한 하루 하루 호흡이 때론 가늘어지고, 가끔은 거칠어지곤 하는 그런 나날들 속을 중력은 아랑곳 않고 그 아스러질 듯한 공기속을 아무렇지도 않게 유영할 듯한 작가 김영하

늘 곁에 있는 오소독스한 이야기를 유일무이한 존재인 김영하의 시선으로 감지해낸 랄랄라~ 한 이야기들. 난 미안하게도 김영하의 장편 보다는 이런 짧은 단편에 더 정감이 갈 수 밖에 없다. 담백하면서 나이브한 일상 속에서 감지되는 반짝 반짝 하면서 일렁이는 찰나를 스냅샷 카메라로 기가막히게 포착한 듯한 이야기들 그 풍경속의 따뜻한 호흡이 금방이라도 두근거림으로 이어지는 랄랄라~

고양이 냥이 길냥이 낭만냥이...
언제가 될까 내가 고양이를 기르게 되는 날이... 또는 고양이가 날 기르게 되는 날이...?



김영하 작가님이 <드림온>에 추천한 곡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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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분류없음 2007/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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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해?"
"그래, '난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같다'는 표현은 수줍어서 그러는 것 입니다.' 하고"
"고백이라……. 아, 역시 무리다 그래도 선배의 여자친구인데 어떻게."
스기모토 요스케, 오코우치 고토미, 소우마 미라이, 고쿠보 사토루, 이하라 나오키 다섯 사람의 각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꽤 훌륭하다.

예전 자취생활 하던 시절도 생각나게 하고...

처음엔 요스케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그러다가 이하라 나오키가 가장 맘에 들어지는 순간. 엇! 하고 깜짝 놀래키는 퍼레이드... 인생도 그런것이겠지...

퍼레이드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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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최규석 지음/거북이북스

리얼궁상 가슴에 오감 아니 희노애락이 뼈저리게 각인이 되는 만화! 절대 추천.

그는 인간이 가진 때를 가볍게 웃어 넘길 수 있어야 그것을 벗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고 그 믿음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일간지에 매주 네 페이지 형식의 극화를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시련은 부자에게 가지 않아-

반짝 반짝 피부속을 냉큼 파고들어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할만한 분에 넘치는 대사빨과 자취를 했다면 공감해 마지 않아 뒤집어지고도 남을 즐거움과 슬픔, 애잔함, 가슴벅참, 고단함등이 두루 두루 두루치기로... -0- 미각을 번뜩이게 하는 정말이지 맛깔스러운 만화!

백만스물한번 팔굽혀펴기 하면서도 추천하고 싶음.


온라인상으로 예전에 정말이지 깔깔거리면서도 가슴을 찌르는 서늘함을 잊지 못하고 책으로 구입한지가 몇달 지난 후... 요즈음 에피소드 몇개씩 몇일에 걸쳐서 다시 다 읽음. 여전히 고 재미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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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pplevirus

SPEED ; 스피드

분류없음 2007/01/16 19:52
SPEED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북폴리오
"이 애들에게 히로시라는 사람은 아마도 바람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날개를 펼칠 때,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상승기류였을 것이다. 그 바람을 잃고 이들은 날개를 펼치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고 있는 듯했다."

...

'나도 이 애들의 바람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p203

누군가의 바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날개를 펼칠 때,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가네시로 카즈키의 책은 이걸로 The End. 여차 저차해서(누군가가 선물해준다거나 빌려준다거나) 다시 다른 작품을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다른 작품을 구입해서 읽게 되는건 이게 마지막이 될듯. 이 책이 안 좋았다라기 보다는 다른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들도 이 책의 느낌과 그닥 차이가 없을 듯해서...

10대 청소년의 바람끼가 소량밖에 남아있지 않은 나에겐 그닥 별다른 감흥을 안겨 주지 못했다. 자그마한 소품같은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가서는 청량감을 안겨주는 후련함이 시원하고 좋았지만, Go에 비해서는 함량 미달인듯.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에서 추천하자면 Go 그리고 연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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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pplevirus
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지호


저번주 주말에 일요일인가에 읽기 완료.

우리 침대 옆에 있는 서가에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었다. "친구나 친척이 준 책". 먼저 그런 범주를 만들어 본 글쟁이 친구(지금은 이 서가에 그녀가 준 책도 꽂혀 있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한 군데 모아두니 따뜻한 느낌이 들더라고 했다.

나는 간청을 받았노라, 귀중한 그대가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면, 반드시 그것을 주겠노라 퍼덕이는 나비가 별들을 갈망하는 것처럼 사랑과 우정으로 i amoris amcitiaeque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것은 당신의 책이기도 해. 내 삶 역시 당신 것이듯이."
책을 사랑하는 패디먼과 그의 가족 이야기.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그 글을 지켜본다는 것만으로도 부럽고 또한 행복해진다.  책에 대한 소우주를 자기의 경험담을 위주로 맛깔나게 쓴 애서가라면 또는 그 정도의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책을 좋아하는 소심한 독자라도 재미나게 읽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책.

책에 대한 애정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하는 책.

아주 아주 오래전에는 책에 밑줄도 긋고 책 여백에 가끔 메모도 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런 짓은 일절 하지 않았는데, 서재 결혼 시키기를 읽은 뒤에는 책에 흔적을 새기는 것도 꽤 훌륭한 추억꺼리를 만드는 방법중의 하나일듯 싶어서 다음부터는 책 안에 이런저런 낙서를 하는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책의 면지나 속표지에는 이런저런 글을 남겨 놓긴 했었다. 내 싸인과 구입동기랄지 구입장소, 그 순간의 감정 등등 그리고 시 비스므리한 글들까지... 가끔 떠들러 보면 남이 볼까 부끄럽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괜찮은 글들도 보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에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자유롭게 훗날 나를 들여다 볼수 있는 뜻밖의 꺼리가 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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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pple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