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결합도 결혼보다 심오한 것은 없다. 그것은 결혼이 사랑, 신의, 헌신, 희생 및 가족의 가장 높은 이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이라는 결합을 통해, 두 사람은 결혼 전에 비해 더 대단한 존재가 된다.

판사 Anthony M. Kennedy가 역사적인 판결의 주문으로 쓴 글. (via yoonjiman)


2015년 6월 26일 미국의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이 되었다.


LoveWinsLoveWins


이 소식을 자주 가는 게시판과 트위터를 통해서 접한 뒤에 가장 먼저 생각 난 글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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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그 이전에는 동성결혼 찬성이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꾸준히 늘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변화가 없었는데 2009년 이후에는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도 동성결혼 찬성 비율이 늘었다.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의견이 변한 것.


동성결혼이라는 매우 민감한 주제에 5년 만에 찬반의 비율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코노미스트에서 제시하는 이유는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승리다. 일부 이슈에서는 오바마 승리 이후에도 극우가 공화당 내 의견을 이끌었지만 오바마의 대선 승리는 이런 식으로는 안된다는 인식을 공화당원들에게 심어줬고 그들이 의견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것.


그래서 교훈은 토론과 논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치적 변화는 그룹 전체의 자각과 반성을 이끌고 그룹 전체의 의견이 바뀌는 일이 벌어진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서 선거에서 이기는게 아니고, 선거에서 이겨야 비로소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 진다.

언제 사람들이 정치적 태도를 바꾸는가? by sovidence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서 선거에서 이기는게 아니고, 선거에서 이겨야 비로소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 진다. 특히 이 마지막 문장은 지금 대한민국 현실을 비추어 보면 꽤 뼈 아프게 들린다.


나야 뭐 딱히 큰 감흥은 없었지만, LGBT 커뮤니티에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겠지. 축하한다. LoveWins❤︎


참고로 2001년 네덜란드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 최초의 국가가 된 이후로 2015년 6월 26일 미국도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이 되면서 미국 포함 17개 국가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고, 시민 결합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하면 전 세계 35개 국가가 동성 커플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있다. 고 한다.


그것은 알기 싫다


애정하는 그것은 알기 싫다도 발빠르게 옷을 갈아잆었다.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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