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카테고리 없음 2011. 10. 10. 12:12




카운트다운.
20111009. 
롯데시네마.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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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출연으로 송혜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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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이 볼펜꽂이를 던졌다가 볼펜들을 다시 주으면서 대사치는 씬은...
왠지 에드립같기도 하고. 원래 시나리오에 있었다면 조금 군더더기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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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배안에서의 씬은 김빠진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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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의 만화 러프에서의 엔딩장면. 손가락으로 꼽는 인상깊은 장면인데
카운트다운에서도 카세트테입을 이용해서 깔끔하게 영화를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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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반까지는 꽤 하드보일드하게 나아가나 싶었는데 그 뒤로 다소 힘이 빠진듯한 느낌이...
황해처럼 끝까지 끝장을 볼듯한 아귀다툼이 아닌 그냥 서로서로 설렁설렁. 조금 아쉬운 점.
그러니까 악역들이 좀 어설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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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전도연 두 주연배우는 훌륭하다.
그외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스피드하게 진행하는 솜씨는 어썸! 
그간 방화가 쌓아놓은 병폐 중 하나인 모든 장르의 마무리는 신파로 흐르는 구성을 카운트다운에서도
취하고 있지만 전혀 뜬금없지 않아요. 초반부터 중간 중간 암시와 복선으로 꽤 자연스러워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와 복수가 엉겨붙어서 치고받는 즐거움의 마무리 치고는 살포시 싱겁기는 해요.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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