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카테고리 없음 2007. 8. 15. 23:29

내 방밖으로, 문턱에 몸 반만 걸치고 있어도, 공기가 틀리다. 냉장고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꺼내고, 우유와 포도쥬스 사이에서 잠시 갈등하다가 포도쥬스를 결국 꺼내어 손잡이가 달린 유리컵과 머그컵을 놓고 다시 잠시 고민에 빠지다가 결국 투명한 유리컵에 포도쥬스를 따른 뒤에 아이스크림과 유리컵을 사이좋게 양손에 들고서 다시 내방에 들어오는 순간...

헉!!!
-_-;;

덥다. 덥구나... 더워...

전원을 켜면 약 5분 정도의 워밍업 뒤에야 작동하는 선풍기는 지금 24시간이 넘게 열심히 작동 중... 외출 할때를 빼놓곤 그냥 켜 놓는다. 이번 여름이 녀석에겐 마지막 여름이 될꺼라고 확신한다. 사실 버릴까 했었는데, 어무이가 발견했다. 한참을 켜 놓아아야 제대로 날개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그리고 요즈음 들어서는
지혼자 가끔 실신한다. -_-;;
그러면 한동안 전원을 꺼 두었다가 다시 전원을 켜면,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슬금 슬금 날개가 돌아기기 시작. 마지막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듯. 내년 여름에는 새로운 친구를 들여야 됨이 거의 확실해짐을 실감 중.



덧)
지 혼자 실신했다가 알아서 다시 정신 차리기도 하는군요. -_-;;
모터에서 연기를 뿜지 않는게 신기할 따름.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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