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신변잡귀적인 이야기...
일주일, 이주일째 계속 날씨는 여전함을 유지하고...
날짜 감각에는 둔감한 편이지만 이러한 날씨에는 무감각 할 수 없는 연약한 몸뚱아리를 지닌 나는 약간은 피곤하고 하루하루 간절하게 지중해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떠오른다. 조그마한 방안의 열기를 낮추기 위해 선풍기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요즈음...

주말을 맞이하여 얼마전에 주문해서 토요일에 도착한 IKEA 선반을 조립하고, 침대 머리맡 모퉁이에 쌓여있던 MDF 박스와 회색빛 철재 서류함을 들어내고 새로온 선반을 넣고 버릴건 좀더 버리고 아직 읽다 만 또는 손도 못댄 책들 위주로 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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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중고매장에 가도 있을까 말까한 볼록 브라운관 이 아이도 버리고 얇은 아이로 바꾸고 싶은 맘 하늘을 찌르고, 진공청소기는 무선으로 바꾸고 싶다.
정리 중인 책상 위... 그나마 맘에드는 책상 중 가장 큰 아이로 골랐는데도 불구하고 책상 위는 항상 한가득이다. -_-;;


책도 두번 다시 떠들러 보지 않을 책들은 다 버리고(팔거나) 이런저런 박스들도 버리고 지금당장 필요하지 않은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도 꾸준히 버릴 계획... 여름이 가기전에 내 자취들 흔적들 하나씩 하나씩 집요하게 끄집어내 내 공간 밖으로 다 버릴...

초딩 때 썼던 일기, 고 당시에 썼던 금전 출납부, 연습장 그리고 노트들.
아주 가끔 과거의 나를 연상할 용도 외에 아무런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지 못할 과거는 끈질기게 하나씩 내다 버릴 계획. 일단 머나먼 과거의 기록들 부터...

=_= 더워~
고유가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 무게를 줄여야 되...

책상과 침대 장들의 위치 변경도 고민중...

책상샷.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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