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500

카테고리 없음 2008. 9. 11. 02:55

90,000
+
4,000
+
500
=
94,500

그래도 제법 되는구나.
택배비 1건 3,000원 제하면 9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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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나랑 맞지 않아서 처분한 경우도 있고
책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두고 두고 다시 떠들러 보지 않을 책장에 꽂혀서 먼지만 뒤집어 쓸 책들은 과감히 처분한 경우인데...

그 리스트중 처분 한 다음에 조금은 아쉬웠던 리스트가 있었으니...
스위스 디자인 여행과
위대한 캣츠비

둘다 배송하기 하루전에 다시 한번 읽어 줬다.
읽고 났더니 더 보내주기 싫었던건 위대한 캣츠비였구
스위스 디자인 여행은 시원 섭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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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시리즈물로 기획된 건줄 몰랐는데...
두번째는 박훈규.
그 텀이 조금 어마어마한듯.
프로페셔널 글쟁이가 아닌 이의 글이고 다이나믹한 유학기라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풍경(스위스 시골도시인 바젤의 도시정서를 옮겨 온)을 차분하게 엮어간 내용이라서 쬐금 심심하긴 하다만, 일단 그래픽적으로 심심하지 않아서 맘에 들었던...^^;;

문득 다시 공부도 하고 싶단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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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상에 연재될 때 고 당시 심하게 몰입해서 본...
데미를 장식한 충격은 엄청났다. ㅠ_ ㅜ

아마도 이 컷부터 암시의 서곡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은...




"당신이 희망하고 버리지 않는다면 영원한 사랑은 있다. 사랑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레오 까락스가 이런 말을 했다는데...

이전에는 오 멋진말이야 하면서 수긍했다면 지금은,
그러기에는 프로작이 좀 필요할 것 같아...

물론 레오 까락스의 의미는 아마도
무한한 긍정의 시선을 가질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뿐.
그래도 현실은 좀 끈적끈적한데다가 구질구질하기까지 하잖아.
그 현실을 극복하는 히어로 내지는 성공신화 극복기의 주인공이 되어
그 담론이 범인들을 압박하는 손쉬운 카드로 확대 재생산 되는 메카니즘은 싫단말이지. 응?
무슨 말을 하는걸까나? 난 시방. ;_;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손에 들려진
책의 제목은
이별의 기술이었음.

이별의 기술을 읽으면서 돌아왔던 이야기 외에 윗 이야기들은 쬐금 많이 과거형.
이별의 기술을 읽으면서 잠시 살포시 오래된 과거 소환.
소환 시전에 실패 했어야 되는데... -,.ㅡ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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