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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나를 위해 셋팅된 테이블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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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가감없는 깨끗한 체념...?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지 디테일하게 콕 집어서 이야길 할 수는 없지만 그림체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겠거니 하고 그냥 순풍에 돛을 단 듯 생각.

에피소드를 병렬로 놓고 봤을 때 토마 씨의 만화는 정겨우면서도 귀엽다. 만화 속 캐릭터들의 슬픔과 대면한 순간에도 눈물이 그렁그렁 쏟아지기 보다 키득거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분이 넘친다랄까...? 주인공 캐릭터가 그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인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헤어 나올 수 없는 영혼을 갉아먹는 듯한 침잠이 아닌 쳇! 흥! 하고 잠시 토라진 듯한.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리지 않고 금세 아무 일도 아닌 척. 얼음 했다가 금세 땡하고 만면에 미소를 짓는 해맑으면서 개구진 긍정의 태도가 이 만화가 가진 또는 토마 씨가 가진 최대의 매력이 아닐까 하고 스스로 궁금해하는 중.

3권은 언제 즈음 나오는 걸까나?

Posted by apple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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